▲안인항지난 2월21일, 항입구에 퇴적되었던 모래를 준설한 모래가 쌓여있다
진재중
대규모 해상공사가 항구퇴적을 부른다
원래 강릉 안인항은 암반으로 둘러싸여 있어 모래가 퇴적되지 않는 항구였다. 지역민들은 안인화력발전소의 연탄 하역용 방파제 건설 후 모래가 항구 입구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지난 2024년 2월엔 항구 입구가 막혀 배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퇴적된 모래를 제거하는 데만 일주일 이상이 걸렸다.
정동진 어촌계장 정상록씨는 "평생 고기잡이를 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화력발전소 공사 이후 모래가 이동해 항구가 막혔다고 주장한다. 그는 파도가 크게 칠 때마다 항구 입구가 또 막힐까 불안해 새벽마다 항구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