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 소속 주요 원로 인사들이 11월 1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반도 평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반도 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
지난 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한반도 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이하 중추사)'의 임원과 회원 10여 명이 모였다.
중추사는 2020년 6월 사회 각계 원로들이 '우리 민족의 장래는 우리는 결정한다'는 기치 아래 남북의 국가연합을 통해 남북 모두가 국가 단위의 군사동맹에 가입하거나 외국군을 한반도에 주둔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 중립화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창립한 단체다.
중추사는 이날 한반도 평화에 관한 시국선언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책을 수립하라는 요구가 담겼다.
"지금 남북은 전쟁을 향한 일촉즉발의 섬뜩한 용어를 남발하며 남북 사이 대립을 넘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전쟁불사, 선제타격, 북한정권 종말 등의 발언과 평양에 대한 무인 비행기의 전단살포 등은 전쟁을 촉발하는 부싯돌로 볼 수밖에 없다. 세계 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 운운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것이다."
기조 발언을 한 이현배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전쟁광"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반도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사람을 하루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권형택 상임운영위원은 "현재 남북한 관계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이라며 "평화로운 관계를 위해서 상호를 인정하고 자주적으로 영세중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신환 상임운영위원도 "윤 정부 시기에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남북 평화와 통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각성하여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한미동맹을 금과옥조처럼 떠들고 있다. 그 뒤에 한미일동맹이란 어이없는 행위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은 철저히 자국 이해에 따라 행동한다. 한국에서 전쟁을 막아줄지, 전쟁을 일으킬지, 어떤 짓을 할지 모른다. 민족 자주의 확립만이 강대국들의 이해 놀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민족 자주 확립의 길이 전쟁반대 – 평화협정 – 남북영세중립화 – 통일이라고 주장했다.
시국선언을 발표한 중추사는 "윤석열은 전쟁도발 행위를 중지하라, 대북 풍선과 대북 전단으로 남북대립을 조장하지말라,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불가침조약을 협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듭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립화 추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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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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