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대란 사태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체 유역민을 충격과 공포에 빠트리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녹조는 독이다. 녹조는 발암물질이자 청산가리 6000배가 넘는 강력한 독을 지니고 있다. 그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물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젠 그 물로 재배한 농산물에서, 수돗물에서 그리고 인근의 공기에서도, 급기야 사람 콧속에서도 검출됐다. 심각한 현실이다.
'낙동강 녹조 재난 사태'라는 말이 등장하는 배경이다. 이에 낙동강 유역 주민들은 이 사태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낙동강네트워크와 같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낙동강녹조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낙동강 녹조재난, 책임자 처벌과 대책을 촉구하는 국회 청문회 개최 요구에 관한 청원'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11일 시작된 이 청원은 종료 일주일을 앞둔 11월 3일 새벽 4시 30분 현재 1만1545명이 서명했다. 청문회가 성사되려면 5만 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이들이 국민청원까지 나선 이유는 "낙동강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데 있다. 환경부 역할이 중요한데 "환경부는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는 녹조 독이 절대 검출되지 않는다고만 앵무새처럼 되내이고 있을 뿐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은 전혀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멀쩡하게 잘 흐르던 낙동강을 8개의 초대형 보로 막아놔 흐름을 끊어 발생한 문제가 바로 녹조다. 그러나 정부당국은 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노력을 보이고 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