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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하루 앞... 마지막 여론조사 해리스-트럼프 '동률'

NBC 여론조사서 해리스-트럼프 전국 지지율 49%

등록 2024.11.04 12:16수정 2024.11.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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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미국 대통령 선거 마지막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NBC 뉴스 중계화면
2024 미국 대통령 선거 마지막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NBC 뉴스 중계화면NBC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 NBC 방송이 3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녹색당을 비롯해 3명 이상 맞붙는 다자대결로 범위를 넓히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로 나타났다.

유권자 60% "누가 승리하든 미국 분열"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층이 확실하게 갈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7%), 여성 유권자와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57%),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55%)의 지지가 강했다.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4%), 남성 유권자(58%), 백인 유권자(56%)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각 후보의 자질에 대해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임신 중절권 문제와 중산층 강화 공약에서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 통제와 경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후보가 '역대급' 접전을 펼치면서 선거 후유증 우려도 나온다. 응답자의 60%가 이번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미국이 분열된 상태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고, 더욱 단결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7대 경합주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 NYT "수십 년만"

 2024 미국 대선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2024 미국 대선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뉴욕타임스>뉴욕타임스

사실상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곳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앞섰다.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49%의 지지를 받으며 1곳에서만 해리스 부통령(45%)을 제쳤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펜실베이니아 1527명, 위스콘신 1305명, 애리조나 1025명,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 각 1010명, 조지아 1004명, 네바다 99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

NYT는 "7개 주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경합주에서 이 정도 접전이 벌어진 대선은 수십 년 만으로 여전히 전망이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5% 대 44%로 앞섰다"라며 선거 막판에 표심을 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했다.
#미국대선 #해리스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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