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 대통령 선거 마지막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NBC 뉴스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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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 NBC 방송이 3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녹색당을 비롯해 3명 이상 맞붙는 다자대결로 범위를 넓히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로 나타났다.
유권자 60% "누가 승리하든 미국 분열"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층이 확실하게 갈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7%), 여성 유권자와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57%),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55%)의 지지가 강했다.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4%), 남성 유권자(58%), 백인 유권자(56%)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각 후보의 자질에 대해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임신 중절권 문제와 중산층 강화 공약에서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 통제와 경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후보가 '역대급' 접전을 펼치면서 선거 후유증 우려도 나온다. 응답자의 60%가 이번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미국이 분열된 상태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고, 더욱 단결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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