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후반부에서 현재까지 국정 성과가 미진한 근본원인을 "막상 취임하고 보니 모든 여건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혹독한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3월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 계약이 마무리되면 원전 산업을 비롯한 우리 산업 전반에도 더 큰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왔다.
윤 대통령은 "2027년 5월 9일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을 하겠다"고 대통령직 중도하차는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남은 2년 반은 민생의 변화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그동안은 좀 잘못된 어떤 경제 기조, 국정 기조들을 정상화시키는 데 주력을 했다면, 그리고 그때그때의 거시 지표를 중심으로 위기 관리 중점을 뒀다면 남은 2년 반은 이제 민생의 변화 국민들께서 이러한 기조 변화에 따른 어떤 혜택을 더 체감하실 수 있게 그런 실질적인 변화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와 정부에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고칠 부분은 고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의 쇄신을 기해 나갈 것이다. 당정 소통도 강화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소모적 갈등으로 시간 낭비할 수가 없다. 민생과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윤 대통령은 "저도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제 마음가짐부터 다시 돌아보면서 더 소통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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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윤 대통령 사과 "모든 게 제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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