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신문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직을 거쳐갔지만, 2023년 1월 취임한 김신아 대표이사는 최초의 여성 대표다. 김신아 대표가 취임한 후 화성시문화재단은 친여성기업 인증도 받았다. 눈에 띄는 전문가적인 역량을 발휘해 화성시 문화계를 전두지휘하며 문화재단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을 듣는 김신아 대표이사를 지난 10월 30일 만나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화성시 문화사업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
국제 무대에 맞는 역량을 갖춘다
김신아 대표이사는 강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지녔다. 그가 내세우는 뜨거운 리더쉽은 화성시문화재단의 조직 문화를 단박에 변화시켰다. 국제 문화 교류 사업도 했던 김신아 대표이사는 본인의 커리어를 십분 활용해 취임 후 직원 역량 교육을 단번에 해외 무대로 끌어올렸다.
"문화재단에 훌륭한 직원이 많아요. 역량이 충분하죠. 저도 놀랬어요. 개개인이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게 대표의 역할이죠. 그래서 국제 연극제나 타 지자체 유수의 축제는 꼭 가보라고 해요. 직접 보고 와야 풀어낼 수 있는 게 있거든요."
문화재단에서 나오는 소식지 화분 2024년도 63호에는 직원들이 직접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 연극제를 다녀와서 쓴 기사가 충실하게 담겨 있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사람을 엮어나가는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 김신아 대표의 지론이다.
서울 양천구 문화재단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그가 바라보는 화성시 문화 예술계는 어떠할까 궁금했다.
"단순히 서울보다 면적이 크다를 떠나서 화성이 갖고 있는 격차가 존재해요. 1차, 2차, 3차, 4차 산업이 공존하고 굉장히 넓죠.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 여유로움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여유로움을 채우는 문화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높아지고 있다고 피부로 절감하죠. 인프라는 경기권 내에서도 적은 편에 속하고 실질적으로 공연장이 더 많아지면 좋을 것도 같아요. 향후 화성시에서는 공연장과 미술관을 건립 중에 있습니다. 이를 기본으로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채워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정된 재원 안에서 최대치의 성과 내기
행정의 언어와 예산의 한계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그는 한정된 재원안에서 최대치의 효율을 끌어내기 위해 그가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한다. 예를 들자면 뱃놀이 축제 등 화성시 전통 축제에 예술의 색깔을 한 스푼 얹는다든지.
"화성시가 문화에 많은 예산을 태우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죠. 여전히 신도시 개발이 남아있고 그에 따른 SOC 사업이 완성된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문화 예술 예산이 1순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와 행사에서 어떻게 화성시만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예술적인 부분을 어떻게 가미할지 고민해요. 예를 들어 뱃놀이 축제 때도 지역 예술가를 한 명이라도 더 배치해 모양을 바꿔준다거나, 등을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