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동창생 폭행 식물인간 사건의 피해자 측이 연대자들에게 전한 감사의 편지.
김아연
피해자 가족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연대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피해자 가족은 "어두운 세상을 밝은 빛으로 밝혀주신 여러분 덕분에 넘어진 저희가 일어설 용기가 생겼습니다"라며,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을 평생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4년 11월 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제출된 5300여 건의 가해자 엄벌 탄원서에는 개인 5252명과 31개의 단체가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원서에는 (사)군산익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95년생 비혼 여성 커뮤니티 PIGS, Dear. Sisters, 경상도 비혼여성공동체 위드, 덕성여자대학교 래디컬 페미니즘 준동아리 래디어스, 덕성여자대학교 페미니즘 준동아리 자세히 생각하라, 동덕 래디컬페미니즘 동아리 SIREN, 무적해가모, 봄알람, 비호(庇護) : 비혼호남여성모임, 사단법인 경남여성회, 서울여자대학교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무소의 뿔, 서페대연, 성신 래디컬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동아리 RADSBOS(랟스보스), 성신여대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페미니즘 모임 시너지, 성신여자대학교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GPS, 숭실대학교 페미니즘 소모임 백마 탄 암탉님, 아트대구, 여성의당, 여성의당 경남도당, 여성주의 전시팀 PEAK, 여성주의 팀 화로, 이화여자대학교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RAD-E, 인디밴드씬 반성폭력연대, 출판사 여성주의, 출판사 움튼, 충청도 비혼여성모임 여우:비 (여기 우리: 비혼), 한국낚시교육원 낚시강사위원회, 한양여자대학교 레디컬 레즈비언 동아리(한여름), 행동하는 간호사회 페미니스트 모임 행페 등 다양한 시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한편, 원씨의 태도는 사건의 심각성에 비해 매우 가벼운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범행 이후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피시방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아버지가 변호사를 써서 도와줄 것", "1~2년만 살고 나오면 된다"는 발언으로 사건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
더욱 논란을 일으킨 것은 원씨의 부친이 피해자 측에 "합의를 해달라"는 일방적인 문자를 보낸 후,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한 점이다. 또한, 원씨가 혼수상태에 빠진 피해자가 읽거나 열람할 수 없는 반성문을 연이어 제출하며 감형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지자, 탄원서에 서명한 한 시민은 이를 "피해자를 향한 기만"이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여기에 공탁금을 통한 감형 시도가 드러나면서, 원씨에 대한 엄벌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4월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자의 어머니가 '저희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해당 게시물에서 "딸이 폭행을 당해 현재 사지 마비 상태인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전하며, 사건의 충격과 깊은 고통을 토로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동창생 폭행 식물인간 사건, 가해자 엄벌 탄원 5천 명 넘어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