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털진드기 감시 현황
질병관리청
질병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지난해 2435명에서 올해 1838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털진드기 밀도지수(총채집 털진드기 수/트랩 수)는 42주 0.29에서 44주 0.89로 올랐으며,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42주 58명 ▲43주 264명 ▲44주 459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질병청은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9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여 개체 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50%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3~4주 간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us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질병청은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필요시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