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화 작가의 '뿔논병아리의 육추'흙/전기가마
김혜화
그동안 조류와 바다생물 등을 조사하면서 받은 감동적 장면들을 흙과 나무 등을 이용하여 만든 이번 작품에는 새끼들을 업어 키우는 뿔논병아리, 하찮아 보이지만 느리게 살아가는 바다의 화석생물 민챙이, 천수만의 겨울철새 흑두루미, 큰고니 등 다양한 작품 10여 점이 전시됐다.
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미술을 가르치는 김 작가는 "결혼 후 아이들 아토피로 먹거리, 의복 등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숲해설가, 환경교육사 자격증을 땄고, 10년 넘도록 현장에서 환경교육을 했다"며 "이제 (아이들도) 다 크고 나니 내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에서야 전시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