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숭례문과 서울시청 사이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당 주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이재명 방탄 정치쇼" 나경원 "사법부 압박과 정권 발목잡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한동훈 대표가 수위 조절에 나서면서 여당 내 친한계와 친윤계 사이 갈등도 잠시나마 소강 상태에 들어간 형국이다. 대신 공동의 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대야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역시 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광장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170석 의석을 거느리고도 국회가 아닌 거리에서 '투쟁'과 '타도'만 외치겠다고 한다"라며 "공직선거법위반과 위증교사 1심 선고를 목전에 둔 시점, 이는 결국 이재명 대표의 '방탄 정치쇼'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학생 운동 시절부터 그들은 무너뜨리는 것에만 혈안이 될 뿐,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것에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라며 "책임지지 않는 자리에서 손쉽게 정권 타도를 외치기, 이것이 운동권 정치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민생은 장외집회에 있지 않다. 민생은 시장에 있고, 서민의 삶터에 있다"라며 "물가 걱정, 일자리 걱정에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필요한 건 구호가 아닌 해법이다. 책임은 피하고 투쟁할 광장만 찾는 제1야당, 이것이 오늘 민주당의 자화상"이라고도 덧붙였다.
나경원 국회의원 역시 같은 날 "이재명 대표의 선고일자가 다가오자 거대야당 민주당이 사법부 압박과 정권발목 잡기 세몰이에 몰두하고 있다"라며 "21대 국회부터 이재명 대표의 친위대는 법사위에서 재판부를 겁박하고 있지만, 오히려 사법부는 이재명 대표와도 깊이 연관된 이화영의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9년 6월이라는 중형을 선고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무기로 국회에서, 거리에서 사법부를 아무리 압박해도 우리 국민들의 의식에는 그저 수준 낮은 저열한 선동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사법부도 법과 정의에 따라 거침없는 판단을 하리라고 믿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간첩 선고를 받은 민주노총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 대에 같은 구호를 외친다고 한다"라며 "사법부는 지난 6일 민주노총 전 조직쟁의 국장에게 간첩 활동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했고, 함께 기소된 전직 간부 2명도 각각 징역 7년과 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내통하며 지령을 받고 반정부 시위를 펼친 민주노총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또 다시 반정부 시위를 벌인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민주노총의 반정부 시위 구호가 민주당의 정권 규탄 시위에서도 사용되었다"라고 '색깔론'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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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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