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전한 기억공간을 찾아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모두의 힘을 합쳐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자고 당부했다.
임석규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휴일임에도 새로 이전한 기억공간을 찾아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임시'라는 표식을 달고 있는 기억공간의 느낌이 그간 유가족들이 2년간 싸워왔던 투쟁 과정과 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시행령과 예산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특별조사위원회(아래 특조위)가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면 진상규명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면서, "희생자들의 죽음이 결코 불명예스럽지 않도록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송기춘 특별조사위원장도 두 달을 맞은 특조위의 현황을 공유하면서 "이전한 기억공간이 유가족 간 서로 의지·위로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참사의 해결책을 찾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응원과 유가족들의 기원에 힘입어 특조위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