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남도당이 충남 4개 시군 수돗물 공급 중단에 대해’피해보상 대책 마련’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촉구했다. 서산시민들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서산시
정의당 충남도당이 충남 4개 시군 수돗물 공급 중단에 피해보상 대책 마련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촉구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11일 "이번 사고는 인재"라면서 "상수도 요금은 꼬박꼬박 징수하고 시설개선은 뒷전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10시 20분경 보령 광역상수도 서산계통 홍성가압장 공기변실 밸브가 파손되면서 서산·태안 전 지역과 홍성·당진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관련기사:
서산 수돗물 공급 중단... "복구 마쳤다, 공급 재개는 시간 걸릴 듯")
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는 8일 오후 5시경 긴급 보수를 마칩져서 9일 오전 5시 30분경부터 서산시를 비롯해 4개 시군에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하지만, 저지대부터 순차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고 수작검사 등으로 서산시 일부 지역은 11일까지도 여전히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충남도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 책임 있는 상수도 설비관리로 지역 주민 불편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보령정수장 서산계통 홍성가압장 공기밸브는 준공 후 26년이나 된 노후시설이었음에도 대비를 하지 않아 4개 시군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수도시설의 정기적인 점검 및 노후 부품 교체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요 책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노후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교체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이와 함께 상수도 주요 시설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문제 발생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 불편과 자영업자 피해에 대해 지자체와 합동 조사와 피해보상 대책 마련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요구했다.
이외에도 "상수도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와 점검 체계 강화를 정부와 지자체와 주문"하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산시 상하수도과에 따르면 3시 20분 현재 운산면 고산배수지 지역 마을에는 상수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지역은 70가구 3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마을까지 관로가 길어 공기가 많이 유입되어 상태"라면서 "현재 공기를 빼고 수돗물 재개는 되고 있다"며 "저녁 식사 시간 전까지는 공급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서산권지사 관계자는 11일 기자와 통화에서 "오늘(11일) 수돗물 공급이 최종 마무리되면 사과문과 보상 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라면서도 "지금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