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의 오류머리에 불 붙은 소녀를 원하지는 않았는데...
디스코드 스크린샷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AI와 합작한 그림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내가 만든 독해 프린트 덕에 영어 성적도 1등급을 찍고 가까운 고등학교로 배정 받았다, 라고 하면 정말 아름다운 결론이겠지만... 그건 영화에서나 나올 엔딩이다. 이런 이상적인 풍경은 삼일천하로 끝났다.
그랬어도 아이와 직접 경험을 했다는 데에 의의를 둔다. 막연한 두려움보다 부딪혀본 시행착오가 나을 테니 말이다. 아이는 다시 그림을 즐겁게 그린다. 학과 공부 필요 없다는 소리도 더는 없다. 어미로서는 그걸로 족하다.
청소년 특유의 밑도 끝도 없는 디스토피아가 펼쳐질 때 이런 기억들이 작은 탈출구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다음회차 탈출구를 위해 나도 프롬프트를 더 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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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나보다 잘하잖아" 하던 아이, 마음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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