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임 어머니 우수상 수상깁스를 한 상태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왼손으로 쓰는 열성적인 학구파 학습자
염정금
해남 성인 문해 학교는 2018년 학습관 2개소와 마을 회관 1개소로 30명의 인원으로 성인 문해 교육을 시작, 해를 거듭할수록 배우는 열정을 가진 어르신들이 늘어나 올해(2024)는 학습관 3개소, 마을 회관 34개소, 자택 31개소 등 68 개소에서 271명이 성인 문해 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로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더구나 2024년 전국 시화 전에서는 글꿈상을, 엽서 전에는 글꽃상을 수상, 전라남도 시화전에 제출한 시화가 모두 수상을 이루는 쾌거를 거둘 정도로 성과가 크다.
이날 정현아 팀장 사회로 진행된 4회 졸업식은 면 단위 학습관 교육 영상스케치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문해교사 소개(25명), 졸업장(대표 14명) 수여, 최고령(김정순), 우수상(김금임, 오분임, 박양심, 한옥순) 수여, 이사장 인사말씀, 내빈 축하말씀, 학습자(오분임), 가족(외손자, 임형철), 이장(현산면) 소감, 시화 낭독 (김점자), 폐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명현관 교육재단 이사장은 500억 장학 증서를 갖고 있다는 설명과 교육도시 해남으로 가는데 더욱 힘쓰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전시된 시화를 보니 모두 감동적입니다. 먹고살기 힘들어 제 어머니도 못 배우고 돌아가셔서 늘 안타까웠는데 18세 소녀처럼 머리띠를 하신 졸업생 어르신들이 제 어머니 같아 위로가 됩니다. 더구나 이번 졸업식엔 8분이 초등 인증을 받았다고 하니 앞으로 꿈보배학교 어르신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할 수 있도록 애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