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의 새로운 영역인 '에너지 복지', 지금도 늦었다

대전 에너지복지 도시만들기 공유회

등록 2024.11.12 13:38수정 2024.11.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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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11사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는 한국환경민간단체진흥회의 후원을 받아 2024년 환경보전활동 지원사업 '대전에너지복지 도시만들기 공유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유회는 대전의 에너지 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한 24년의 활동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단순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아닌 미래의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한 활동으로 이어졌다.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복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구 수입의 10% 이상이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되는 취약계층인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공유회에서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24년 활동을 보고로 시작했다. 현장실태확인하면서, 에너지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거버넌스를 구성하여 에너지 복지 활동을 진행했다. 진행한 활동으로는 에너지 복지활동가 양성, 실태조사, 모니터링 사용법 교육, 효율개선을 위한 활동, 데이터 에너지 복지를 지원했다.

특히 24년의 경우 진행 빈곤층 가구에 IOT접목을 통한 모니터링센서를 설치하여 사전과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바우처와 현금지원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복지수요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건축학과 이종원 교수는 24년 에너지취약계층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공유 했다. 이 교수는 실태조사결과 결로와 이로 인한 곰팡이가 가장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발표 했다. 벽과 창호의 질차이가 결로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점에 대해서는 개선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정부 지원 창호개선 사업은 진행한 숫자에 중심을 두고있어 평가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공유회에서 발표중인 이종원 연구원
공유회에서 발표중인 이종원 연구원이경호

이 교수는 기름보일러와 연탄의 난방비는 거의 없기 때문에 에너지복지의 지원 방향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진짜 열악한 곳은 빠르게 지원해야 하지만 규모와 방향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부분이다. 에너지부분의 지원사업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았기 때문에 수요가 높고 향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 할 것이라며 발제를 마쳤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복지 지원은 없었다. 에너지분산과 지속가능성이 매우 높은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를 에너지 복지에 활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게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정경권 동신대학교 교수는 IOT를 활용한 센서 모듈 사용관련해 설명을 하고 향후 모니터링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 지를 설명했다. 실내공기 질을 측정하고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온도, 조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움직임 등을 측정하여 활동의 성향까지 분석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지역에는 총 20가구에 설치되어 정보들이 축적된다.
 발표중인 정경권 교수
발표중인 정경권 교수이경호

통신을 활용하여 즉시 취합되고 이를 통한 정보들이 축적되면서 향후 에너지복지의 수요와 개선방향을 마련하는데 매우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였다.

발제를 마치고 참가자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현장의 조사를 진행한 생활지원사 들은 에너지 쉼터의 경우 운영주체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것은 심각한 문제로 향후 개선이 필요다고 요구했다. 쉼터를 위탁운영하는 단체들의 진입장벽이라서 향후 지원하는 전제조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의 경우 에너지 복지지원활동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로 시의회에 1회 에너지복지포럼을 이끌어 냈다. 지자체별로 에너지복지 예산이 별도로 없으며, 제도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단초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조용준 국장은 24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대전이 에너지 복지실현을 위한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며 공유회를 마쳤다.
#에너지복지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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