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023년 3월 31일 전남 순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국가별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입 의혹을 두고 검사 출신의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과 순천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소위 김건희 라인으로 지목된 문화예술계 인사가 박람회 행사 총감독을 맡은 데서 파생하는 갖가지 의혹을 놓고서다.
노 시장은 지난 7일 순천시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000만에 가까운 국민이 방문해서 우리 순천시민에게 자부심을 안겼다. 우리 땀과 눈물로 이뤄낸 결실이자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했다.
노 시장은 이어 "최근 정원박람회를 중앙의 복잡한 사건과 엮어서 우리가 흘린 땀과 성과를 폄훼하는 시도까지 있었다"고 언급하며, 지난 박람회 개막식 총연출을 책임졌던 한경아씨를 거명했다.
한씨는 윤 대통령 취임식 사전행사 연출을 맡았던 인물로 2023년 4월 순천만박람회 개막식을 총지휘했다. 최근 <뉴스타파> 보도에서는 김건희 여사 측 인물이자,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공약 수립에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묘사됐다.
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노관규 순천시장, 진정 악마와 손을 잡은 것이냐. 윤석열 김건희 한경아 등과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관련 보도를 올리고 저격하면서 지역에선 의혹이 증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