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김보성
이어 "개인 SNS가 아닌 당원 게시판에서 다수의 게시글로 여론을 조작했고, 가족 중 1인이 다른 가족 명의로 게시글을 올린 정황은 법적으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며 "여당 대표 가족이 드루킹처럼 활동하며 대통령 부부와 동료 정치인들을 비난했는데, 이게 그냥 넘어갈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왜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는 가족 관련 의혹에는 아무 대응도 못하고 있나"라며 "비겁하게 기자들 질문 회피하지 말고, 평소처럼 법적 대응이라도 해보라"라고 했다.
친한계는 진상 조사를 위한 당무 감사 여부를 당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런 비방의 글을 올리려면, 한동훈 대표가 실명으로 하기야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원 게시판에 많은 비방글이나, 사실 정도를 벗어난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당 사무총장이 이런 글들을 어떻게 관리할 건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무 감사 여부까지도 사무총장이나 당에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법적 대응 예고
국민의힘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유사한 주장을 펼친 유튜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공지를 통해 "이미 당원 익명게시판에 '개 목줄' 등 비방 글을 올린 '한동훈'은 한동훈 대표와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그럼에도 계속 비방용 방송을 한 유튜버에 대해선 내일까지 시정하지 않을 경우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법 제24조 등에 따라 범죄에 의한 영장, 재판상 요구, 선거관리위원회 확인이 아니면 어떤 경우도 정당 당원의 신상을 열람·공개하거나 누설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쌍방 고발이 이뤄진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에 대한 고발의 여지도 남겼다. 주 위원장은 "법적 조치 대상자를 선별 중"이라며 "고발장 제출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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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장예찬 "한동훈 가족 동일 명의 게시글 총 75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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