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선 결사반대 외치는 배곧 주민들13일 시흥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배곧 관통 초고압선 반대 시위에서 주민들이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시흥타임즈 우동완
배곧신도시를 관통하는 초고압 송전선로(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사업, 34만 5천볼트)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13일 오후 1시 시흥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시흥시와 한전, 지역구 의원들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시흥시가 지난 10월 초고압 송전선로를 당초 배곧 중심상가 부근을 지나는 것에서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로 우회하는 쪽으로 발표하자, "원칙적으로 배곧신도시 어디에도 초고압 송전선로의 설치를 원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송전선로 설치가 "주민 동의 없이 이루어진 밀실 행정"이라며 설치 계획이 처음 알려진 지난 2021년 11월부터 배곧신도시와 시흥시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시흥시도 그간 주민 반대를 수렴해 한전과 3년간 소송전을 벌이며 맞서왔다. 또 주민과 시흥시, 한전 간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실제로 지난 1월에 시흥시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시의원, 비대위 공동대표, 한전 경인건설본부장 등 15명이 참여하는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관련 안전검증위원회'를 꾸려 '신시흥-신송도 변전소' 간 원노선을 대체할 우회 노선 선정 가능성을 협의하고, 안전성 검증을 통해 한전의 사업 준공 목표 시점인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