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박석호 기자가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사과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 KTV 영상 갈무리
부산민언련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 부산일보는 대통령의 사과가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활약이 무색하게 부산일보의 보도는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장에 가까운 발언을 검증하는 노력 없이 단순히 전하는 데 그쳤고, 시민의 의견을 듣기보다는 여야의 대립된 입장을 부각할 뿐이었다.
심지어 일부 기사는 "역대 최장"이라며 이번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 대통령을 비판한 기자회견 질문과 사설을 달갑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시민 반응 전한 부산MBC... 지역언론, 지역의 목소리 전해야
한편, 부산MBC는 지역방송 중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기자회견 소식을 다뤘다. <윤석열 대통령 담화..시민 반응은?>(11/7)에서 부산MBC는 기자회견에 대한 시민의 반응을 직접 취재해 전했다. 우려하는 목소리부터 지지가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담아냈다. 단순히 정치권의 반응만을 전했던 기사들과 달리 시민의 생각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기사였다.
11월 첫째 주(리얼미터가 4일부터 8일까지 조사), 윤 대통령의 부산·울산·경남지역 지지율은 22.1%에 그쳤다. 부울경 지역민 상당수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MBC의 보도처럼 지역민의 생각은 무엇인지,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지역언론이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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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송곳' 질문하더니, 기사에선 '겸손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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