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국민의힘 지도부 간담회1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노총 6층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국민의힘 지도부 간담회 모습이다.
김철관
한 대표는 "사실 우리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노동 이슈를 좀 경시한다는 이런 오해와 편견을 받아왔다. 그렇지 않다. 저희는 진심으로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며 "그러지 않고서 어떻게 집권하겠냐.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 근로자가 진짜로 필요한 것을 제대로 찾아서 실천하는 정당이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사실 산업화가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이 짧은 시간에 가져오지 않았냐"며 "그 산업화는 역시 근로자들의 피땀 흘린 노동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저희도 그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그런 기여에 보답하고 그리고 우리 모두가 누려야 마땅한 법적인 제도적인 혜택과 제도적인 보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뭘 우선순위로 삼아야 하는 지에 대해 한국노총과 같이, 전문가 그리고 노동자를 대표하는 단체와 우리 집권 여당이 스스럼없이 정말 속내를 터 놓고 얘기해야 한다"며 "사실 여러분 우리 현실 세계에 사는 사람들 아닌가.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저희가 어떻게 다 들어드리겠는가. 그렇지만 반대로 저희가 여러분들께 들어드리고 싶어 하는 진심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서 우선순위, 할 수 있는 것 먼저 진행하고 발전시키자라는 우리 김동명 위원장님의 발상에 저도 100% 공감한다"며 "보통 노동단체와 정치단체가 하게 되면 그냥 큰 담론 위주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서로 간에 할 말하고 헤어진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대화는 서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제 먼저 시작하자"고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말씀하신 주제들을 저희도 큰 틀에서 공감하는 것이고 차이가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실용적인 대화가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하는 거다"라며 "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이라든가, 일하는 사람을 위한 법제를 갖추는 것, 기후변화에 관한 노동자들의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 것, 정년의 문제 등 어려운 문제지만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 집권 여당과 노동자를 대표하는 한국노총이 접점을 찾아서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정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근로자의 권리 향상을 우선순위로 둔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보내주신 우리 임의자 국회의원이 노동 약자를 위한 법률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저희가 그걸 강력하게 지원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저희가 우선순위를 정함에 있어서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고 제대로 된 우선순위를 정하고 제대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근로자의 편이다. 우리 국민의힘 모든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책을 만들겠다. 사실 모든 국민이 근로자 아니냐"며 "근로자들이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답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그런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우리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