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계인 '민주동지회' 회원들이 3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수환 전 국회의장,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권우성
이에 대해 김무성 본부장은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현철씨가 문 후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아버지도 동의했다는데 어떻게 보나"는 질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동지회 '박근혜 지지선언' 경과를 설명하며 이를 부연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아침 7시에 김영삼 대통령과 전화했는데 그때 대통령께서 박근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김 전 대통령이 그렇게) 밝히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발표하는 것보다 상도동에서 하는 게 낫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가 김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표시를 했고 그때 김 전 대통령이 박 후보에게 똑같은 취지의 말씀을 했고 그 직후에도 김 전 대통령이 김수한 전 의장에게 전화해 똑같은 내용의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후 건강의 문제가 있어 시간이 좀 지났고 김봉조 민주동지회장이 김 전 대통령과 만나 똑같은 뜻을 전달 받아서 (지난 3일) 당사 2층에서 약 200명의 전직 민주동지회 회원들이 지지선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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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그 뒤 일부 김덕룡 전 의원 등 몇 분이 다른 뜻을 밝혔고 김현철 박사의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곧장 "(김 전 부소장의 문재인 지지선언) 그 보도를 보고 대통령과 하루 종일 상도동에서 있는 김기수 비서실장과 비서진들에게 물었는데, 김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 대한 입장이 전혀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소장이 아버지의 뜻과 관계없이 입장을 밝힌 건가"란 질문에는 김 본부장은 "김 박사(김 전 부소장)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앞서 김 전 부소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생을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군사독재와 투쟁해오신 저의 아버지, 초산테러와 의원직 박탈 그리고 가택연금과 단식투쟁, 가족인 저희들도 당시 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박정희와 박근혜, 혹독한 유신시절 박정희와 박근혜는 아버지와 딸이 아니라 파트너로서 이 나라를 얼음제국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 전 부소장은 "용서, 말이 쉽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의 민주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열정이 역사에 욕되지 않기 위해 이번 선거는 민주세력이 이겨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이기리라 믿는다"며 사실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민주세력을 종북세력으로 호도하는 세력이야말로 과거세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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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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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YS의 박근혜 지지 입장 변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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