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뽕작가수가 테크노를?

신바람 이박사라는 예명의 이용석 씨가 뜨고있다

등록 2000.07.26 20:11수정 2000.07.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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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팬클럽란에 가보면 놀라운 일을 볼 수 있다. HOT, 핑클 등과 함께 47살의 신바람 이박사가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용석(이하 '신바람 이박사'라고 함) 씨는 1954년 출생한 그러니 과히 젊지 않은 나이에 10대 20대의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20여가지 직업을 전전하면서 살다, 우연히 관광버스에서 노래를 부르는 직업을 하게 되어 관광버스 가이드를 12년을 했다고 한다.

그는 관광 중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전주, 반주, 간주 등에 입으로 애드립을 넣어 여러 곡들을 메들리로 부르는 스타일로 관광버스 가이드 가운데서 독보적인 존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을 잘 안다고 해서 "이박사"라는 닉 네임을 얻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한 레코드사 사장의 제의로 일본에 진출, 소니라는 아성에 힘입어 일약 일본에서는 스타에 오르게 된다. 일본에서 '한국디스코메들리의 황제'라는 칭호를 얻고 여러 방송과 CF 등에 출연하였고 일본가수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무도관에서 공연을 하는 등 인기가 높았으나 한국에서는 왠일인지 별반응을 안보였다.

2000년이 시작되어 한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자기 이박사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의 성공을 인터넷 정보매체를 통하여 접하게 된 이들 사이에서 이박사의 테크노 뽕작(일면 테크뽕)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팬클럽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생긴지 한달여밖에 안되는 팬클럽은 하루 가입자수가 무려 400명이 넘기도 하고 조회수 또한 다른 팬클럽을 능가하는 위력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또한 여기에 방송매체, 인쇄매체들이 앞다투어 이박사를 다루고 있다.
현재 8천여명의 인터넷 팬을 확보한 그가 오프라인으로 나오려 한다. 이박사를 추종하는 팬들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테크노 뽕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들고나온 그가 과연 오프라인에서도 성공할지는 아직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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