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새시대 주역될 터"

고영화 오픈TV 사장 인터뷰

등록 2000.10.02 16:00수정 2000.10.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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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계로의 여행, 꿈이 현실로 됩니다. 리모콘 하나로 모든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세상이 가능한 것이죠. 그 출발점에 오픈 TV가 있습니다.”

오픈 TV 코리아의 고영화 사장(37). 그는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오픈 TV는 디지털 방송용 셋톱박스에 없어서는 안될 OS(운영체제)를 공급하는 업체이다. 아무리 좋은 셋톱박스라도 오픈 TV의 OS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셈이다.

“디지털 방송용 웹브라우저라고 보면 됩니다. PC의 윈도처럼 말이죠. 아직 국내에서는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고 있지 않지만 향후 방송이 시작되면 오픈 TV 제품을 가정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오픈 TV는 현재 전세계 33개 방송국들이 채택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930만대의 셋톱박스에 오픈 TV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전세계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는 수치다. 이러한 시장 점유율이 가능한 것은 물론 오픈 TV가 지니고 있는 기술력 때문이다.

고 사장은 “디지털 방송은 무엇보다 새로운 개념의 영상문화를 만든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며 세가지 특징을 들었다. 우선 고화질을 들 수 있고 두번째로 고음질, 그리고 가장 획기적인 다채널-대화형 TV가 그것이다.

국내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국내에서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 1년내에 30만대, 그리고 2년뒤 60만대, 3년뒤엔 100만대 정도가 구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에 오픈 TV 코리아가 위치하고 있다.

“우리의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표준화의 길을 걸어 갈 것입니다. 이미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세계 표준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더욱 분발해 모든 셋톱박스에 우리 제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픈TV 코리아는 지난 99년 7월에 설립됐다. 아시아 지역 본부로서 연구소의 기능과 대만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셋톱박스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 아남전자 휴맥스 대우전자 등에서 생산되는 셋톱박스에 오픈 TV 제품이 탑재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 수출용이지만 향후 국내 디지털 방송의 시작과 함께 내수 시장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방송에 대한 교육 등 마케팅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고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조선과 삼성 SDS에서 근무했다. 삼성SDS 시절 SmartStudio(멀티 미디어 저작도구)의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다. 다가오는 미래의 기술력에 흠뻑 취해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국내 셋톱박스 OS시장을 접수(?)해 나갈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inews24 제공

덧붙이는 글 inews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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