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에 항의서한 보내자

원칙없는 주민 가옥 강제 철거 반대

등록 2000.10.12 02:33수정 2000.10.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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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동의 세계시민운동정보채널(이하 시민운동정보채널)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항의서한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 수도에 우리나라의 한강과 같이 파식강(Pasig River)이 흐르고 있다는데 이 강 주변으로 10만여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필리핀 정부가 파식강을 깨끗이 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가옥을 철거한다는 것이다.

"강을 오염시키는 공장폐수의 주범인 공장은 철거 계획이 없으며서 주민들의 가옥은 강제로 철거하고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려 하려 합니다. 이들 공장이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이랍니다."

더 의이 없는 일은 철거 이후 몇몇 부지에는 새로운 빌딩을 지어서 상업적인 이득을 취한다는 것이다. ADB 는 이러한 계획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대한 거금(1억7천4백만불, 한화 약 2천억원)을 필리핀 정부에 15년 거치 0.75% 이자율로 자금 지원을 하면서 겉으로는 파식강 환경정화 사업 프로젝트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파식강 주변의 가난한 주민들은 현재 자신이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는 파식강을 떠나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ADB가 강을 깨끗이 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강제이주시키려는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시민운동정보채널은 주민들도 강을 깨끗이 하자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누가 더러운 강물 주변에서 살고 싶겠습니까? 문제는 그 방법이겠지요. 무조건 철거를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주민들 스스로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미 강제철거는 9월 26일(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아시아시민단체들의 아시아개발은행에 대한 항의가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도 아시아개발은행에 항의서한을 보낼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되어 있다. 조만간에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비슷한 사이트가 개설된다고 한다.


시민 정보채널은 "우리가 조금만 힘을 합하고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면 아시아시민과 ADB와의 한판 싸움은 '주민들의 환경'을 위한 보다 나은 선택을 하는데 큰 힘이 될 것"라고 했다.

덧붙이는 글 | * 홈 페이지 참조:ngo.ww.or.kr

덧붙이는 글 * 홈 페이지 참조:ngo.ww.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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