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의 진한 만남, 토미스 밴드

<이정용의 음악보기 7> 언더밴드의 온라인 연말공연

등록 2000.12.29 18:27수정 2001.02.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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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용


ⓒ 이정용
7번째 음악보기는 기존 음악보기에서 소개되었던 음악가들과 다르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언더그룹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중음악계에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언더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토미스밴드가 이번 음악보기의 주인공이다.

이제 3집 음반을 낸 토미스 밴드는 언더 밴드에서는 형님 격이지만, 솔직히 이 밴드를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대중들은 연말연시가 좋아하는 가수들을 텔레비전에서나 공연장에서 흔히 볼 수 있어 행복한 계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더밴드는 연말연시라고 해서 화려한 공연장은 커녕 소극장이라도 구해서 공연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이번 음악보기에 언더밴드를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이버세계에서라도 그들의 음악공연을 소개함으로서 비록 대중가수들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열심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지키는 그들에게 자연스런 대중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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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적막과 어둠만이 존재하던 작은 대학로의 락카페에서 전자기타와 드럼소리가 뒤섞이기 시작하자 한껏 촉수를 올린 조명이 무대 위로 빛을 쏟아낸다. 음악소리는 무대를 채우고 넘쳐 관객의 가슴을 뒤흔들어 놓는다. 보컬의 노래는 이미 보통 사람들의 경계를 넘는다.

얼굴이 땀으로 얼룩지기는 무대의 토미스밴드나 객석의 관객들이나 마찬가지다. 토미스밴드는 지난 98년 9월 결성되었다. 미국에서 활동하다 돌아온 윤진호씨 곁에 조성천(키타), 임청(드럼), 서정철(베이스)씨가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밴드는 탄생하게 되었다. 좀더 의미 있고 깊이 있는 음악을 하자는 것이 그들이 밴드를 결성하게된 유일한 이유다. 그래서 이들에게 인기를 아주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 이정용


이들에게도 물론 인기는 필요하다. 그러나 인기에는 상업주의가 끼어 들게 마련이다. 상업성은 음악을 변질시키는 첫 번째 요인이라는 것이 이들의 지론이다. 토미스밴드에게는 음악은 부와 명예를 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영혼과의 만남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남들이 얘기하는 언더그라운드를 사랑한다. 함께 머리를 흔들며 가슴으로 토미스밴드의 음악을 들어 줄 진짜 관객이 그들의 곁에 항상 있기 때문이다. 이번 7번째 음악보기에서는 현재 3집 음반작업을 마치고 다시 자신들을 알아주는 관객과 만나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희망에 부풀어 있는 그들의 아주 솔직하면서 실험적인 음악 2집 음반의 '메리'라는 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 이정용


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채널인(www.channelin.com)의 채널진(channelzine) <포토 오딧세이>에 '발발이의 문화기행'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되고 있는 것입니다.

채널인은 나만의 인터넷 방송을 꿈꾸는 네티즌들에게 1인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제공하는 Personal Webcasting 사이트입니다. 채널인은 영상으로 세계를 잇는 개인들의 인터넷 방송 세상을 추구합니다.

'이정용의 음악보기'는 앞으로 2주일에 한 번씩 업데이트 됩니다. 국내외 음악인들의 음악 한 곡과 라이브 공연 모습사진을 뮤직 슬라이드로 엮어 선보이게 됩니다. 지난호 보기를 누르시면 자우림, 들국화, 이현우를 비롯한 이정용 기자의 다른 뮤직슬라이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위 기사는 채널인(www.channelin.com)의 채널진(channelzine) <포토 오딧세이>에 '발발이의 문화기행'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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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의 음악보기'는 앞으로 2주일에 한 번씩 업데이트 됩니다. 국내외 음악인들의 음악 한 곡과 라이브 공연 모습사진을 뮤직 슬라이드로 엮어 선보이게 됩니다. 지난호 보기를 누르시면 자우림, 들국화, 이현우를 비롯한 이정용 기자의 다른 뮤직슬라이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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