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도 함께 하는 민족통일운동으로 거듭나야"

범민련, 대중속에 깊이 뿌리내리는 통일운동 다짐

등록 2001.01.02 20:50수정 2001.01.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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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범민족연합 공동사무국(이하 범민련 공동사무국, 사무총장 임민식)은 1일 해·내외 동포들에게 보내는 새해인사를 통해 "그 동안의 범민련 통일운동이 반통일세력인 이남 정부당국과의 첨예한 대결투쟁이었다면 이제 정부당국도 함께 하는 민족통일운동으로 거듭 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민련공동사무국은 "통일을 위해서라면 과거를 묻지 않고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범민련의 민족대단결 정신으로 대중 속에 깊이 뿌리내리며 대중과 함께 하는 통일운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범민련공동사무국은 또 지난해는 "불신과 대결의 민족분단사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민족사에 새 지평을 연 뜻깊은 한 해"였다고 평가한 뒤, "갈라진 조국을 하나로 통일하고자 하는 우리 민족의 뜨거운 염원과 의지는 마침내 역사적인 6.15남북(북남)공동선언의 선포로 이어졌으며 이는 오직 민중의 줄기찬 투쟁의 성과물"이라고 밝혔다.

새해인사는 또한 "6.15공동선언으로 우리 민족은 대결과 반목으로 점철된 분단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었으며, 조국의 자주적 평화 통일을 실현함으로써 새천년을 융성 번영하는 통일조국의 새시대로 맞이하기 위한 민족사의 장엄한 대행진을 시작하였고, 6.15공동선언 합의는 반통일세력이었던 남측 정부당국의 민족통일문제에서 전향적인 자세변화이며, 북의 일관된 조국통일원칙의 확인"이라고 지적하였다.

새해인사는 이어 "조국통일은 7천만 온 겨레가 힘을 합쳐야만 이룰 수 있는 민족적 성업으로, 오늘날 범민련 앞에는 변화된 정세발전의 요구에 맞게 6.15남북(북남)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투쟁에 국민대중이 적극 동참하도록 이끌어내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남아있다"며, "남북해외 7천만 겨레가 6.15공동성명에 명시된 민족자주에 기초한 민족대단결을 전 민족적으로 발전시켜 연방제통일조국을 건설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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