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주인 문여소! 복 들어 강께 문여소!

미국 버지니아 최초의 지신밟기

등록 2001.02.05 04:13수정 2001.02.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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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3일 토요일, 우리문화나눔터(회장 조현숙) 풍물 분과원들이(벌티모아 풍물패 찬조출연) 미국 버지니아 역사상으론 최초로 지신밟기를 시도했다.

작년 11월부터 2개월이 넘게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서 연습한 나눔터 풍물패는 "만복을 쳐드리세" "동포사회 하나되세" "조국통일 이루세" "우리문화 비추세" 라는 네 가지 구호를 들고나와 워싱턴 지역의 한인 촌이라 할 수 있는 에난데일 상가를 중심으로 지신밟기를 했다.


지신밟기는 주로 정월 초부터 대보름까지 많이 하는데 마을공동체, 나아가서 모든 겨레의 바람(기원이나 소망)을 이루고 모든 나쁜 것을 물리치고자 하는 뜻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한해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액맥이 타령", "북 놀이", "장구 놀이" 등을 보고 들으면서 한국 문화를 접해 볼 기회가 적었던 한인 1.5세,2세들에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풍물패들이 풍물을 치면서 가게 주인들에게 덕담을 해 드리고 복조리를 선물로 드리고 한해 복을 빌어들이는 동안 빵집에서는 빵을 내 오고, 식당에서는 설렁탕을 풍물패에게 한그릇씩 대접하는 등 한국 전통의 정과 문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날씨가 추워서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놀이를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풍물패의 놀이를 보면서 미국사람들이 한국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 오기도 했다.

우리문화 나눔터는 미주 워싱턴 D.C.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이어나가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매달 2번씩 한국 입양아들에게 풍물 강습을 하고 있고, 미주 한인 동포사회에 인권문제와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이번 지신밟기에서 모여진 금액은 전액 미주사회 한인 문화 발전을 위해 사용 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우리문화 나눔터 웹싸이트 http://www.homestead.com/kacc_nova/files/
주소  4201 John Marr Dr #224, Annandale, VA 22003

덧붙이는 글 우리문화 나눔터 웹싸이트 http://www.homestead.com/kacc_nova/f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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