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 이하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지난 3월 16일부터 시민사회의 언론개혁 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단식을 시작했다.
최민희 사무총장의 이번 단식은 시민사회 내에서 언론개혁 운동이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여론환기와 언론개혁 운동 분위기 쇄신에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총장의 단식 소식으로 사무처 전미희 총무부장도 동조 단식에 들어가는 등 단식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최근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 방송과 일부 신문의 보도 등을 통해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정작 행동에 나서야 할 시민사회가 언론개혁 운동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고 단식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번 단식을 통해 흩어져있는 언론개혁운동 내부 전열을 가다듬으려 의지도 엿보인다. 최근 한나라당이 한겨레신문의 언론권력 기사를 강도높게 비난하는 등 언론개혁을 반대하는 세력들의 공격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총장의 단식이 시민사회의 분발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언론개혁 운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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