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관광상품화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야간경관조명시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야간조명사업을 추진하면서 통합관리체계 차원이 아닌 각 부서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무분별한 사업추진으로 인해 예산낭비 우려와 함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돌산대교 야간조명시설을 비롯해 진남관, 오동도 등 지역 명승지나 관광지에 야간경관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는 야간조명시설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부서별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도시 조건에 맞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야간경관사업이 아니라 즉흥성이 짙고 무분별한 야간경관 사업추진으로 인해 예산낭비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시는 돌산대교 야간경관조명사업을 시행하면서 당초 1천8백만원의 용역조사를 거친 뒤 6억5천여만원을 들여 돌산대교의 야간조명시설 설치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투자된 사업비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지적에 따라 준공된지 불과 6개월밖에 안된 사업을 또 다시 3백80만원을 들여 다시 용역조사를 실시한 후 6천7백만원을 추가로 투여해 교량주탑 도색공사를 시행하고 있어 예산낭비를 불러오고 있다.
또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서는 1,2청사 경과조명시설을 추진하기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예산심의 과정에서 1청사를 우선 시행한다는 결과에 따라 5천만원을 편성해 1청사 경관조명시설을 시행할 계획에 있어 무분별한 야간경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0 세계박람회 후보지와 연계한다는 방안으로 오동도지구에도 3억5천만원을 들여 야간경관조명시설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다.
일부 시민들은 “다양한 관광명소에 야간경관조명사업을 시행해 관광상품화를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경관조명사업만이라도 전국에서 이름난 곳으로 만들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무분별한 야간조명사업으로 인해 사업비와 전기료 등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는 행정의 추진은 검토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부서나 시스템이 아니라 각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장군도 경우도 야간조명시설을 추진했다가 자연훼손 등의 이유로 사업의 추진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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