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다시보는 삼풍 참사

502명 억울한 목숨 앗아갔던 6년 전 그 장면들

등록 2001.06.16 13:47수정 2001.06.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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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인 지난 95년 4월 28일에 일어났던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사고는 101명이라는 고귀한 인명을 빼앗아 간 어처구니 없는 대형 참사이다.

그런데,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진 같은 해 6월 29일 오후 5시 55분에 붕괴된 삼풍백화점 참사는 무려 15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비극 중의 비극이었다.

지상 5층, 지하 4층의 건물이 붕괴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일 면적(4154평)에서의 인명피해(사망자 502명, 부상자 900여명)로서는 세계진기록이었던 것이다.

삼풍백화점 참사 6주기를 즈음하여, 5편의 "삼풍특집"기사를 올리려고 한다. 그에 앞서 예고 차원에서 관련 사진을 올린다.

덧붙이는 글 | 사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던 취재기자가 일반 자동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이다. 그러나, 아비규환이었던 그 상황에서 다시는 참사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유족들과 함께 울면서 찍었던 사진이어서인지 내가 가장 소중히 보관하고 있는 사진이다.

유지환 양 구조시의 사진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유양의 바로 옆에 따라다니면서 촬영했는데, 취재가 끝난 후 연합통신의 사진부 차장이라는 분께서 점잖은 충고를 하셨다. "모두들 룰대로 움직이는데, 혼자 근접취재하는게 TV 카메라에 잡혀, 각 언론사 데스크로부터 항의 전화가 온다"는 것이다. 

그후 그 분께 정중히 사과를 한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취재룰을 어긴 적이 없다. 달라진 게 있다면 나의 사진 촬영 솜씨가 조금(?) 진전되었다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사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던 취재기자가 일반 자동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이다. 그러나, 아비규환이었던 그 상황에서 다시는 참사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유족들과 함께 울면서 찍었던 사진이어서인지 내가 가장 소중히 보관하고 있는 사진이다.

유지환 양 구조시의 사진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유양의 바로 옆에 따라다니면서 촬영했는데, 취재가 끝난 후 연합통신의 사진부 차장이라는 분께서 점잖은 충고를 하셨다. "모두들 룰대로 움직이는데, 혼자 근접취재하는게 TV 카메라에 잡혀, 각 언론사 데스크로부터 항의 전화가 온다"는 것이다. 

그후 그 분께 정중히 사과를 한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취재룰을 어긴 적이 없다. 달라진 게 있다면 나의 사진 촬영 솜씨가 조금(?) 진전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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