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100분 토론>서 만난다

'공무원 노조 과연 필요한가' 21일 밤 10시 55분

등록 2001.06.20 11:33수정 2001.06.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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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공련(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노조 문제가 MBC 100분토론의 도마 위에 올려져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

20일 MBC와 전공련에 따르면 MBC가 현재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조 결성 움직임에 대해 내일(21일 목요일) 오후 10시55분부터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100분 토론에서 찬성과 반대하는 패널을 출연시켜 '공무원 노조 과연 필요한가'를 국민들에게 심도 있게 다룬다는 취지다.

이에 MBC는 관련 프로에 출연할 패널들에 대해 접촉에 나섰으나, 공무원 노조를 추진 중인 전공련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행자부는 이 프로그램 출연을 교섭하자 언급 자체를 싫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공식 창구라는 노사정위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상태라고 출연을 회피해 반대측 출연 패널은 경제학과 교수들로 채워졌다.

이날 100분 토론에 출연할 패널들은 공무원 노조를 찬성하는 측으로 차봉천(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 위원장) 위원장과 김인재(상지대 법학과) 교수가, 반대 입장은 김재원(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남성일(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패널로 출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MBC 100분 토론 기획과 관련, MBC 김동준 PD는 "전공련이 지난 9일 경남 창원에서 7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대회'를 열어 공직사회 개혁과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 공무원 노동 기본권 쟁취를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 안에 관계법이 개정되지 않더라도 내년 초 노조를 독자적으로 설립하겠다는 등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어 자칫 제2 전교조 사태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공무원 노조 문제를 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공련이 추진 중인 공무원 노조 결성이 국민을 위한 행정 개혁인지, 집단 이기주의인가 등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끌어냄으로써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한편 전공련은 차봉천 위원장이 직접 패널로 100분 토론에 참여함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에게 세부적으로, 있는 그대로 잔잔히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공련 산하 전국 단위직협 각 사이트엔 내일 있을 MBC 100분 토론에 대해 공무원과 주위 가족들의 시청을 적극 유도하는 관련 글들이 게재되는 등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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