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한나라당 '색깔론'에 대해

등록 2001.07.02 20:14수정 2001.07.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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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자 가판 중앙일간지들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고발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사전 정지용'이라는 색깔론을 제기한 것을 크게 다루면서, 세무조사에 대한 자사 입장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보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일보는 5면 정치면에서 큰 제목으로 "야 비판언론 재갈 물려 답방실현", 소제목으로 "환영무드 조성…통일 헌법 개헌시도, 남연합·북연방제 절충방식 몰아갈 것"이라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을 그대로 제목으로 뽑았다.

중앙일보도 4면 종합면에서 홍사덕 의원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언론파괴의 진짜 목적'이라는 제목의 글을 자세하게 다루었다. 홍 의원은 이 글에서 "김대통령이 언론들을 죽인 뒤 김정일 답방 때 통일방안에 합의, 여론몰이를 시도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아일보도 5면 종합면에서 홍사덕 의원의 주장을 주요하게 다뤘다.

반면 한겨레신문은 "사과커녕 '색깔몰이'까지"를 1면 탑 제목으로 뽑고 "탈세 반성없이 '탄압'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들 각 언론사의 만평을 보면, 7월 3일자 신문에서 나타내는 각 언론사의 입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왼쪽 위부터 한국만평(배계규), 대한매일만평(백무현), 조선만평(신경무), 김용무의 그림마당(경향신문)


▲왼쪽부터 한겨레그림판(장봉군), 김상택의 만화세상(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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