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맛 태초의 개구리참외 재현

유전자원 확보와 관광상품화 가능성 제시

등록 2001.09.05 17:43수정 2001.09.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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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되찾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던 개구리참외가 각고의 노력으로 옛 맛을 재현하게 되어 어린시절 물장구치며 먹던 고향의 맛을 찾게 되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부터 50평의 시험포장에서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개구리참외를 2차 선발 재현한 결과 완전한 재래종 개구리참외를 찾게 되어 농가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게 될 것으로 농업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2차로 선발 재현된 개구리참외는 완전한 고정종으로 정착되어 매년 종자를 구입해야하는 불편을 덜고 노지와 비닐하우스 어느 지역에서나 재배가 용이하며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보인다.

또 육질이 일반 참외와는 달리 연녹색을 띠고 과육의 경도가 1.65kg으로 매우 높아, 아삭아삭 씹히는 느낌이 강하여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형태는 개구리 등모양 같이 약간 울퉁불퉁하며 노란색 바탕에 녹색의 줄무늬를 띠고 있고 일반 참외보다 조금 굵은 400g에서 620g으로 당도가 10.6°Bx로 종전에 알려진 개구리참외 보다 1.6°Bx높은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 유전자원 확보는 물론 관광농업육성의 가능성을 제시하게 되었다.

특히 기존 일반 참외의 경우 접목을 해야하는 불편이 따랐지만 이번에 선발 재현한 개구리참외는 번거로운 접목재배를 할 필요 없이 바로 직파재배가 가능하여 일손과 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농업기술센터의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그 동안 잊혀졌던 개구리참외의 재래종을 찾은 것은 물론 새 소득작목으로 육성 가능하게 되면서 관광농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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