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가 하반기 교육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이하 교대협)는 전국적으로 10월 10일(수요일) 하룻동안 동맹휴업 여부를 묻는 총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8일부터 실습이 예정되어 있는 광주교대의 경우, 10월 5일(금요일)에 총투표를 진행하였다.
광주교대 총학생회(총학생회장 김구현)는 10월 5일 오후 6시까지 '교육 여건 개선 계획 저지! 보수교육 반대!'를 위한 1차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오후 7시 20분경에 개표를 완료하고 총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교대 동맹휴업 총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광주교대 총인원 : 1687명
투표 참여인원 : 1381명 (81.8%)
찬성 : 1065명 (77.2%)
반대 : 300명 (21.7%)
무효 : 16명 (1.1%)
광주교대 비상대책위원회(건) 공식발표 인용
이에 따라 광주교대는 10월 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동맹휴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다른 교대의 경우에도 이변이 없는 한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동맹휴업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긴급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8일(월요일)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전국 교대 총장협의회와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최인선, 전 인천교대 총장)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현재 당국이 추진중인 학점제 보수교육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부의 안은 교대, 교원단체 등에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합의를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교총 등은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지난 99년 발표된 "더 이상의 보수교육은 없다"는 교육부장관의 약속을 깨고 보수교육(또는 초등교원양성소)에 대한 논의를 꺼내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또한 교대협을 비롯하여 60여개 이상의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교육연대체인 '교육학생연대', 전국학생연대회의 등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강행하는 교육부와 현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교대투쟁에 지지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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