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 시루봉 미륵탑 3기 복원 본격 추진

백두산 등 북한지역 명산 과 전국 명산의 돌 수집해 복원키로

등록 2001.10.27 13:17수정 2001.10.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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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8월 낙뢰로 인해 무너진 치악산 시루봉의 돌탑 복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962년 고 용진수 씨가 남북통일과 원주발전을 기원하며 10년에 걸쳐 완성한 미륵탑은 67년과 72년, 94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산신탑, 용왕탑, 칠성탑 등 3기의 탑 가운데 일부가 무너져 복원 과정을 거쳤으나 지난 99년 8월30일 낙뢰로 인해 3개의 탑이 일부 또는 모두 파손돼 현재까지 복원되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다.

치악산의 상징인 비로봉의 돌탑복원은 지난 93년 복원작업을 진행한 바 있는 치악산악회는 오는 11월 4일 시루봉돌탑 복원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 각지의 산악회와 함께 3개의 미륵탑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치악산악회 박용환 등반대장은 "치악산의 상징인 돌탑 복원을 위해 전국 각지의 산악회에 공문을 통해 돌탑 복원에 필요한 돌을 수집할 예정"이라며 원주시과 국립공원 관리공단 과 협의해 무너진 시루봉 돌탑 3기를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루봉 돌탑 복원과 관련해 원주시에서는 치악산악회와 함께 돌탑복원에 필요한 돌을 수집하는 작업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국제걷기대회에 참석하는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셰계 각국의 돌을 수집해 돌탑복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돌탑을 처음 축조한 용진수 씨가 돌탑을 쌓은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던 남북통일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백두산과 금강산 등 북한지역 명산의 돌을 수집해 시루봉 돌탑복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치악산 돌탑 복원사업을 보다 의미 있는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전세계의 돌을 수집할 예정이며 특히 북한지역의 돌을 수집해 돌탑복원에 활용, 미륵탑 축조 본래 의미를 살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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