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언론개혁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에도 언론개혁 시민단체인 '경기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준)'(공동대표 장문하, 이하 경기민언련(준))이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경기민언련(준)은 지난 8일 준비위원회를 구성, 오는 11월 안으로 공식 출범한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장문하 대표와 민예총경기지회 박우석 고문 등 언론개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8월 논의를 거쳐 구성됐다.
경기민언련(준)은 29일 현재 노동계 인사, 시민단체 , 변호사, 종교인 등 60여명의 발기인을 모집했고 150명의 발기인을 모집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경기민언련(준)를 이끌고 있는 장 대표는 13년째 안티조선 운동을 벌이고 있는 언론개혁 운동가로 지난 95년부터 경기남부 언론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기민언련(준)은 출범과 함께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계도지 폐지와 기자실 폐지 운동, 조선일보 반대, 신문 편집권독립을 위한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을 주장하면서 시민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장 대표로부터 경기민언련(준)의 역할과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언론개혁에 동참하게된 동기는?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언론개혁을 지역에서 동참한다는 의미로 출발하게 됐다. 언론개혁은 신문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 조선, 동아, 중앙 등 흔히 말하는 중앙지는 자사 이기주의에 따라 사회적인 공기인 언론을 멋대로 휘두르고 있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중앙지와 더불어 지역언론을 이끄는 지방지도 일부 건설 회사 등이 운영하며 회사 이익에 따라 기사보도 내용이 달라지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언론을 비판하는 세력이 없어 성역화된 언론이 온갖 횡포를 부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잘못된 구조를 갖고 있는 중앙지, 지방지 등 신문들이 언론개혁의 우선 대상이라 판단했다. 신문 개혁은 편집권 독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간법 개정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동참하게 됐다."
- 언론개혁에 있어 유독 조선일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조선일보는 역사를 왜곡 보도하는 역할을 가장 많이 한 언론이다. 조선일보가 저지른 친일 행각은 최근 들어 많이 밝혀지고 있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것 같다. 이런 조선일보가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성장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독자 즉 시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왜곡 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의 실상을 낱낱이 알려주는 것이 언론개혁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 경기민언련 활동계획은?
"경기민언련은 아직은 준비단계에 있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려면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다행히 지역에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론개혁은 사회의 잘못된 구조들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중앙언론과 지방언론을 구분하지 않고 지역을 통해 언론개혁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경기민언련은 발기인을 모집중에 있다. 자세한 문의는 031-235-6155(담당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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