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당의 '10대 뉴스' 공방

등록 2001.12.25 15:32수정 2001.12.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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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한나라당이 "올해의 '10대 선정(善政)뉴스'를 뽑으려고 노력했지만 뽑을 수 없었다"며 '10대 실정(失政)뉴스'를 발표하자, 25일 민주당은 '우리를 기쁘게 했던 10대 뉴스'와 '우리를 슬프게 했던 한나라당 10대 사건'을 동시에 발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10대 실정뉴스 - 한나라당

1. 권력비리 극성
2. 경제위기 악화
3. 편중인사 심화
4. 대북정책 표류
5. 언론압살 기도
6. 교육대란 방치
7. 안보불안 야기
8. 국정쇄신 묵살
9. 외교실책 연발
10. 술수정치 자행

우리를 기쁘게 했던 10대 소식 - 민주당

1. IMF 조기 졸업
2. S&P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 및 JP 모건 스탠리의 한국경제 상향 평가
3. 인천공항 개항
4.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5. 인권법 통과 및 의문사 규명
6. 유엔 의장국 취임
7. 정치 쇄신론 분출, 정치개혁 시동
8. 프리덤하우스, 한국 언론자유국 지정
9. 여성만세(모성보호법 통과, 최초의 여성장군 배출)
10. 한류 열풍, 한국영화 대박 행진


한나라당이 뽑은 '10대 실정뉴스'의 주요 뼈대는 △대통령 친인척까지 연루된 각종 비리 게이트 △사상 최대의 수출 감소와 청년 실업자 증가 △권력기관 핵심 요직에 호남인사 편중 △햇볕정책의 실패로 남북관계 후퇴 △권력기관을 총동원한 언론 탄압 △교육공황사태에 대한 무기력한 대처 △통일부의 평양 광란극 등 안보 불안 부채질 △DJP야합 재복원 조짐 등 패거리 술수정치 등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우리를 슬프게 했던 한나라당 10대 사건'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발표한 '…한나라당 10대 사건'은 △안기부 예산 1000억원 횡령 적발 △법인세 인하와 건강보험 재정분리 등 특권층과의 동맹 △'개점휴업' 방탄국회 △폭로정치 및 흑색선전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는 탄핵·해임안 정치 △지역감정 조장 △주진우 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 거저먹기 적발 △교원정년 연장 취소 등 '거야의 횡포' △총재는 제왕, 의원은 졸(卒) △한 달도 못가서 깨진 2야 공조 등이다.

한나라당-민주당 간의 이같은 '공방'은 지난 24일자로 물러난 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의 마지막 논평에 가깝다. 권 전 대변인의 '퇴임 메시지'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변인이 즉각 화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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