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 가격담합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등록 2001.12.31 13:56수정 2001.12.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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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S -오일과 LG정유는 환율인상을 이유로 기름값을 리터당 15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계속 올라가는 환율이 회사경영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인상이라고 밝혔다. 그외의 다른 정유사들도 내부적으로 휘발유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유사들이 발표한 환율인상 요인과는 달리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발표에도 불구하고 내려가고 있다. 국제유가에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주 보다 0.04달러 내린 18.77달러에 거래되었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도 0.46달러 내린 20.41달러에 거래되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가는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유가하락은 국내 휘발유가격에 무슨 이유인지 쉽게 반영되지 않는다. 정유사들은 비축물량도 있고 원유를 미리 구입하기 때문에 빠른 가격 반영은 쉽지 않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인상요인이 있을 때는 언제나 신속히 가격에 반영해 오고 있다.

국제 유가가 지난해에 비해 배럴당 5달러 이상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휘발유가격은 언제나 1200원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가격인하요인이 있더라도 모든 정유사가 가격을 서로 비슷하게 책정하여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정유사들은 가격인상요인을 무조건 고객에게 전가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도 원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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