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용채 부총재 구속

등록 2002.01.01 18:31수정 2002.01.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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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S기업 전 대표 최모(67.구속)씨로부터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김용채 부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지법 제 3형사부 권동주 판사는 1일 오후 김 부총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마친 뒤 '김 부총재가 돈을 받은 뒤 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치 않은 데다 모든 정황증거로 볼 때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는 총리 비서실장이던 지난 99년 10월부터 11월 말 사이 집무실과 서울 노원구 자택 등 2곳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복사지 상자 등에 넣은 현금 2억1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총재는 지난 31일 검찰이 수뢰 및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최 씨가 집으로 복사지 상자를 가지고 왔으나 자민련 전 동대문을지구당 위원장 권모(40) 씨에게 돌려주라고 했다'며 '상자안에 돈이 있는지는 몰랐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뒤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다.

김 부총재는 영장집행에 앞서 '모든 사실을 법정에서 가리겠다'고 밝힌 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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