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 보수 6.7% 인상

등록 2002.01.02 11:59수정 2002.01.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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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공무원 보수가 총액기준으로 6.7% 오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무원보수 5개년 현실화 계획'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보수 및 수당, 여비규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공무원의 보수는 기본급을 8.5% 인상, 기본급과 연동돼 있는 기말수당 등 각종 수당들이 인상돼 총액대비 6.7%가 오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공무원 보수는 지난 2000년 민간기업의 88.4% 수준에서 올해 96.8%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

여기에다 정부는 보수조정 예비비 2천억원을 마련, 올 하반기 민간기업의 임금인상과 연동해 1인당 1%까지 추가로 인상할 수 있도록 해놓아 실제 공무원 보수는 최고 7.7%까지 인상이 가능하다.

또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경우 전체 공무원 보수의 1.2%에 해당하는 2300억원이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배정돼 공무원들이 실제 느끼는 보수 인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대학교수들은 보직선호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특호봉제가 올해부터 총장과 학장에만 적용되고 일반 보직교수에는 적용이 폐지된다.


지난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성과상여금제도는 조직 내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성과금을 받지 못하는 범위를 종전의 최하위 30%에서 10%로 조정하고 부서별 지급을확대하는 등 부처의 특성에 따라 지급방법을 다향화했다.

방사선과 유독성 가스 등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무원의 위험근무수당이 5천∼1만원 오르고 개방형직위 임용자 등 일반 계약직공무원의 직급보조비가 현행 월 9만원에서 직책별로 최고 60만원으로 현실화되는 등 일부 특수업무수당도 조정됐다.


공무원 출장시 국내 숙박비도 1인당 1박에 2천∼5천원 올랐다.

이에 따라 정무직 공무원의 올해 인상된 연봉은 대통령이 1억3333만1천원 ▲국무총리 1억351만2천원 ▲감사원장 7830만원 ▲장관급 7282만원 ▲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 6912만8천원 ▲차관급 6543만5천원 등으로 정부내 억대 연봉자가 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성과급 연봉제가 적용되는 1급 공무원은 3997만2천∼6452만1천원, 2급은 3780만6천∼6172만3천원, 3급은 3510만6천∼5781만2천원을 받게 됐다.

또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5급 5호봉은 기본급 114만3천500원에 수당 103만7천원등 218만500원, 7급 5호봉은 기본급 85만1천900원에 수당 79만원 등 164만1천900원,9급 5호봉은 기본급 68만600원에 수당 66만1천원 등 134만1천600원 등을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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