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할 말은 하는 신문이라고?

신문개혁기독교연대 17차 조선일보 회개 촉구 노상기도회

등록 2002.01.17 14:56수정 2002.01.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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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하는 신문'이라는 조선일보의 버스광고를 보면 역겹다. 그들이 군사독재 때 할 말은 정말 했는가?"

17일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신문개혁기독교연대(이하 기독교연대)에 참석한 이근복 목사의 말이다.

기독교연대는 매주 목요일마다 조선일보 회개 촉구 노상기도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기도회는 이번 집회로 열일곱 번째를 맞고 있었다.

"21세기를 위해서는 올바르고 맑은 정보가 유통돼야 한다."

기독교연대 집행위원장인 정진우 목사는 "언론세무조사 이후로 언론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면서 기도회의 시작배경을 설명했다. 정 목사는 "바람직한 정보화사회를 위해서는 언론문제 해결을 통한 올바르고 맑은 정보가 유통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렇기 위해서는 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보고 기도회를 통해 많은 일반 국민들에게 문제점을 인식시키고자 한다"고 기도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기독교연대측에서는 '윤태식 게이트'의 벤처-언론간 유착을 잘못된 언론과 결탁하는 것이 사회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기독교연대의 황필규 목사는 "언론의 공정기능이 사유화되고 편집기능이 독립되지 않는 것이 민족문제의 해결과 민중의 생존권보호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대표기도를 했다.


새민족교회의 이근복 목사는 "6.15선언을 통해 민족의 펴진 등이 보수언론과 기득권층의 반발로 다시 구부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연대는 기도회를 조선일보가 왜곡행태를 개선할 때까지 목요일마다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독교연대는 기도회뿐만 아니라 지역별 순회강연회와 교회별 미디어 교육을 통해 수구언론의 폐해를 알리겠다는 차후 행동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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