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홀로서기 끝내려나

등록 2002.02.08 10:30수정 2002.02.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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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4월, 3당(민주당,자민련,민국당) 정책연합에 반발하며 민국당을 탈당, 사실 상 홀로서기를 시도했던 이기택(전 민주당 총재) 씨가 조만간 새로운 정치활동을 재개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1시 신라호텔 대연회장에서 있었던 장남 성호(28) 씨의 결혼식에는 이를 반증 이라도 하듯, 민주당 한광욱 대표를 비롯한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2천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이 날 결혼식에는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참석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지난 4.13 총선 이 후, 적대관계로 돌아 선 '이회창-이기택'의 만남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지난 달 초, 고 손태인(한나라당)의원의 병실과 장례식에서 잠시 만난적이 있지만, 이 날의 만남과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8월 보궐선거가 실시 될 해운대 기장(갑)에 이기택(전 민주당 총재) 씨가 출마 할 것이 확실시 돼, 이 들 두 사람의 만남은 "결혼 축하 이상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이 총재가 이기택씨에 대해 내심 빚진 입장에서 일종의 화합의 '제스처'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언필칭, 한나라당 으로의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 갔다는 것이다.

이날 하객 중에는 정치권 인사 외에도 사회봉사단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 해 시선을 끌었는데, 그 중에는 이경의 여사가 지난 1994년 10월 19일, 독립유공자의 가족인 이건자(55 서울 장위2동) 씨에게 신장을 기증 하면서 인연이 되었던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기택 씨의 장남 성호(28 태광그룹) 씨와 결혼한 신부 이현정(27 박사과정) 씨는 신라호텔 이영일 사장의 장녀로 2년간의 열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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