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 선출 문제와 관련해 그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동아>가 '대학총장 직선제' 부작용을 부추기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동아>는 5월22일 사설 <대학총장 직선제 문제 많다>에서 "재단이 규정에 따라 총장을 선출했고 교수협의회도 별도로 총장을 뽑아 '1대학 2총장'의 기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고려대 사태도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직선제 부작용 사례로 직접 제기했다.
하지만 문제는 <동아>가 김병관 전 명예회장이 고려대의 재단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고려대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점이다. 고려대 사태는 재단측이 직선제를 통해 신임 총장을 추천한 교수협의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현 총장을 연임시키려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지하철은 장애인 '안전사각지대'
이날 사회면에는 지난 19일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사한 60대 지체장애인 기사가 비중 있게 실렸다. 지난해 1월에도 오이도역에서 70대 장애인이 수직형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사하면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었다.
하지만 서울시나 지하철공사측에선 예산 문제를 들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설치에 소홀, 결과적으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제공을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겨레>는 20일 미 보잉사와의 F-15K 가격협상에서 라팔보다 낮은 가격에 합의했다는 국방부 발표가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보도를 1면 머릿기사로 뽑았다. 국방부는 최근 FX사업에 관한 비난 여론을 약화시키기 위해 라팔 가격을 제안시점 환율이 아닌 현재 환율을 적용해 계산했다.
<조선>과 <동아>는 검찰이 평창종건 내사종결 과정에서 검찰고위간부가 1억원을 수뢰한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는 기사를 1면 머릿기사로 뽑았다. <한겨레>는 1면에서 <주간 오마이뉴스2002>의 97년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은폐 대책회의 보도와 관련 검찰이 곧 수사에 들어갈 방침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공무원 정원을 631명 늘리기로 한 것과 관련, '작은 정부'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기사가 대부분의 신문 1면에 실렸고 <조선> <동아> <한겨레> 등 주요 신문은 사설에서 북한산 국립공원내 민주공원 설립계획을 비판했다.
5월22일자 초판 1면 머릿기사
<경향> "송재빈씨 비자금 100억 조성"
<동아> 강압수사 거짓진술 유도 의혹
<세계> 유진걸씨 기업돈 수십억받아 관리 / 홍업씨 연루여부 조사
<조선> 검찰간부 수뢰의혹 수사-평창종건 "내사종결 대가 1억전달" 진술
<한겨레> F-15K, 라팔보다 싸지않다
<한국> 김성환씨, 홍업씨 사무실로/ 기업체 임원 불러 금품 요구
사회면 주요기사
<경향> 재입찰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권 / 정권실세 측근 낙찰받아
<동아> 한국은 '브로커 공화국' - 장기밀매서 사설학원 알선까지 곳곳 활개
<세계> 지하철의 안전사각지대 / 장애인 리프트 겁난다
<조선> 문화부·체육공단 대책회의서 타이거풀스 선정 유도 의혹
<한겨레> 언론인 20여명 파크뷰 사전분양
<한국> 월드컵에 지방선거까지 겹쳐 / 공무원들 '끔찍한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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