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분뇨액 이용, 시설작물 재배기술 개발

논산 농업기술센터… 농가 대상 설문 94% 추후사용 긍정

등록 2002.06.18 09:46수정 2002.06.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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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서 나오는 분뇨액을 이용,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과 함께 영농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우완중)에 따르면 돈분뇨액비를 이용한 시설작물 관비재배기술을 개발,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영농비 절감이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관비재배기술은 농업 인들의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돈분뇨액비의 성분과 안정성, 관비시설 재배에 의한 적정 액비시 용량 규명, 물리화학성 개량효과 분석과 함께 과채류 고품질 안정생산에 목적을 두고 실시됐다.

실제로 논산시 강경읍 채운리 소재 한연교씨의 경우 단동 형 2중 비닐하우스 10동(72a)에 수박재배 시험포장을 설치한 뒤 토양내 전면살포, 고랑관주, 관비시스템 등을 이용해 시험재배했다.

이 결과 수박의 뿌리와 잎이 정상 발육하는 등 과실의 크기, 과형, 과중, 당도 등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업기술센터는 충남대학교와 연계해 토양이화학성을 분석한 결과 관행 재배시 토양특성과 별 차이가 없어 돈분뇨액비가 토양사용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시험 결과 나타났다.

게다가 51농가를 대상으로 돈분뇨액비 사용에 따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액비사용 동기에 대해 ▲토양개량을 위해 42% ▲작물성장 촉진을 위해 43%로 나타났으며 ▲액비 사용후 작물의 성장이 촉진되었다가 76% ▲잘 모르겠다는 24%로 집계되는 등 ▲추후 액비를 사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94%의 농가에서 액비를 현수준으로 사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돼지축사에서 발생하는 분뇨액을 시설작물재배에 이용한 결과 농가들이 예상 밖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토양개량과 고품질의 작물재배를 위해 돼지분뇨액을 이용한 관비재배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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