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전산공개분류 확대시행

육군 53향토사단, 신병배치 전 과정 공개로 공정성과 투명성 증대

등록 2002.07.25 16:22수정 2002.07.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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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배치 과정설명 53사단 관계자가  훈련병들에게 신병수료후 부대배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부대배치 과정설명53사단 관계자가 훈련병들에게 신병수료후 부대배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조수일
육군에 입대한 후 6주간의 훈련을 마친 신병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이 근무할 부대이다. 이런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해 부대분류 전과정을 전산분류 공개방식으로 운영하게 됨에 따라 신병분류와 부대배치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증대되어 신병들은 물론 군입대 자제를 앞둔 부모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육군53 향토사단(사단장 소장 이호문)은 지난 5월부터 신병들의 부대배치에 대한 신뢰를 더욱 제고하기 위해 전 과정을 공개해 오고 있으며 이번달 1일 부터는 육군에서 개발한 '신병 분류 프로그램 2002'를 활용하여 사단신병교육대에서 수료하는 신병들의 분류와 부대배치 전과정을 모든 신병을 부대 강당에 모아놓고 이들이 보는 앞에서 부대배치를 하고 있다.

 7월 25일에 있은 신병전산 분류에서 기수 대표로 선발된 훈련병들이 컴퓨터에 직접 숫자를 입력하며 분류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7월 25일에 있은 신병전산 분류에서 기수 대표로 선발된 훈련병들이 컴퓨터에 직접 숫자를 입력하며 분류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조수일
종전에는 수료기수 대표 6명이 참관하고 헌병수사관과 감찰부 관계자 입회 하에 사단 부관부 사무실에서 임의의 숫자를 부여하여 부대배치를 확인하던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이 채택한 방식은 수료하는 주(6주차) 목요일에 수료하는 전인원이 강당에 집합하여 분류과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현장에서 기수대표 6명과 입회관 2명이 컴퓨터에 8자리로 된 임의의 숫자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써 숫자 입력과 동시에 대형화면에 각자의 배치부대가 표시되어 자신의 배치부대를 공개된 가운데에서 즉시 알수 있게 되었다.

사단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다섯 차례 실시해 본 결과 신병들과 부모들이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신병분류작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물론 대 국민 신뢰를 크게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신병분류 프로그램 2002'를 활용한 이같은 전산 공개분류를 내달 1일부터 사단급 부대의 신병교육대대에까지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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