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용 혈액확보에 비상

사랑의 헌혈운동펼치는 육군 53사단 장병들

등록 2002.07.29 14:21수정 2002.07.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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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혈용혈액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53사단 장병들이 헌혈 차량앞에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수혈용혈액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53사단 장병들이 헌혈 차량앞에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조수일
수혈용 혈액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하루에 필요한 수혈용 혈액은 800unit(1unit:300-400cc)로 원활한 혈액수급을 위해서는 1주일치가 확보되어야하나 현재는 하루치 확보도 버거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한해 부산지역 혈액 수급량의 상당량을 해소하는데 기여해 온 53향토사단(사단장 소장 이호문)은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려 혈액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7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집중적인 헌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단은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매년 10,000여명의 장병 및 군무원이 헌혈운동에 참가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만 5백여명이 사랑의 헌혈운동을 통해 수혈용 혈액공급의 어려운 상황을 앞장서 해소하여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향토사단의 참 모습을 보여 주었다.

7월 29일 부터 실시된 사단 사령부 헌혈에서는 500여명의 장병이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였으며, 본부근무대 김상우 상병(22세)은"헌혈을 통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고 간단한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는 등 1석2조의 효과가 있어 헌혈운동에 참가하게 되었다"며"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헌혈운동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적십자사 혈액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부산지역에서 205,000unit의 헌혈로 수혈용 혈액을 충당하였으며 6.13 지자체 선거와 월드컵대회때 부터 혈액부족현상이 발생해 최근에는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려 혈액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산혈액원 박은정 간호사(26)는 "1주일 정도의 혈액예비량이 비축되어야 하나 현재는 하루치도 확보하기 힘들지만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어 혈액수급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웃사랑을 몸으로 직접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인 사랑의 헌혈운둥에 일반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참가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53사단은 연2회 실시하는 정기적인 헌혈뿐만 아니라 백혈병 환자돕기, 응급환자 수술용 헌혈지원, 희귀 혈액지원 등 위급상황에 따른 혈액지원을 해온 바 있으며 임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하는 '헌혈지침'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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