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진 둑도 다시 쌓고군장병들이 울산시 상북면 둑 붕괴 현장에 나가 복구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수일
또한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에도 마을 뒤 농경지의 농수로가 60M 이상 붕괴되어 하천의 물이 유입되자 장병 40여명이 긴급 복구에 나서 하루 종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갓 입대한 이등병도 수해복구작업에 팔을 걷어부쳤다. 53사단 울산연대 소속 정우열 이병은 "수해복구현장은 처음 봤다"며 "이렇게 피해가 심한 줄은 몰랐는데 군인으로서 작으나마 이렇게 힘이 될 수 있어 기프다”며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복구작업에 열을 올렸다.
한편 이번 호우로 태화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류지역에서 많은 쓰레기가 떠내려와 전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장병들은 이를 막기 위해 쓰레기 제거를 포함, 태화강 둔치 정비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연대 군수과장 이광희 소령(37세, 3사 #25)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가용한 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수해복구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아래 적시적인 대민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호문 육군 53사단장은 12일 오후 2시 30분, 철마면 사무소와 임시우회도로 개설공사중인 웅천리 소산마을 현장을 찾아 장병들과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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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3사단, 부산·울산 등 수해지역 복구작업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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