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개인택시조합, 수해의연금 2400만원 전달

등록 2002.10.12 16:54수정 2002.10.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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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천 이사장이 수해로 남편이 실종된 하순석 여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 이성일

대구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태천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개인사업자들이 12일 오전 경북 김천시 신음동 탑웨딩홀에서 수재민들에게 수재의연금 24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조합 이사진 20여명과 경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장삼길 이사장, 각지역 지부장, 추천된 수재민 18명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태천 이사장은 지난 8월 발생한 태풍 '루사'로 수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조합임직원과 개인사업자들이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모두 2600만원을 모금해 강원도지역에 200만원을 전달했었다.

이날 이 이사장과 임직원들은 경북개인택시사업조합 각지부별로 추천을 받은 수재민 16명과 김천이 고향인 대구개인택시사업자 2명등 모두 18명에게 각각 130만원씩을 전달하고, 김천시 대덕면 하순석 여사에게는 205만원을 전달하는 등 모두 2400만원을 전달했다.

이태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든 집과 삷의 터전이던 논과 밭등이 수마에 휩쓸려 흔적도 없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서로 힘든 일을 나누어 도와주는 '두레'라는 속담이 있듯이 조합원의 정성으로 모금한 적은 금액의 성금이지만 용기와 희망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해로 남편이 실종된 하순석(67) 여사는 위로금을 전달받으면서 시종일관 눈물을 흘려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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