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전투 50주년 기념행사

등록 2002.10.15 10:28수정 2002.10.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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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백마고지전투 기념행사 사진
지난해 열린 백마고지전투 기념행사 사진곽봉천
육군 백마부대는 16일, 백마고지 전투 50주년 기념행사를 부대장 이하 장병 175명, 백마고지 참전 전우회 700명, 대마리 지역주민 200명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호국 영령에 대한 경례, 백마고지 전투 약사 보고, 헌화 및 분양, 조총 및 묵념, 전사자비 건립 제막식, 기념사 및 추모사, 폐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 당일에는 백마고지전투 기록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리며, 대마리 주민들의 백마고지 사랑에 감사하는 뜻으로 주민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전사자비 건립 제막식은 그동안 백마고지 전투시 전사자의 숫자가 504위(位)로 기록되어 있었으나 백마고지 전투 전우회의 참전 전사자 찾기운동과 육군 문서보관소에 의뢰, 전사자를 추적·확인한 결과 백마고지 전투 전(前) 전사자 37위와 전투간 추가확인 전사자 88위, 전투후 부상 전사자의 사망자를 포함한 179위 등 총 808위의 전사자비를 제막하여 더욱 행사를 뜻깊게 했다.

한편 대마리 주민의 백마고지 사랑은 민·군간의 훈훈한 미담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철원군 대마리 주민들은 그 날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생활터전을 지켜준 백마고지 전투 전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5년에 위령비를 건립했다.

또한 전적지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원봉사를 자청하며 앞다투어 행사를 돕고 백마고지 전적지 정화활동과 주변 환경정리 등 백마고지와의 인연을 지금까지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이때 당시의 주역이었던 백마부대는 대마리 주민들의 백마고지 전투와 전적지에 대한 애정에 감사하는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며 앞으로 대마리 쌀 구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백마고지 전투를 기리기 위한 행사는 그동안 매년 실시됐었지만 이번 행사가 50주년 행사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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